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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영 『시대예보: 호명사회』 – 당신의 이름이 다시 중요해지는 시대

by 88피셜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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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대상

  • 조직 안에서 자기만의 이름을 만들고 싶은 직장인
  • ‘요즘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기획자, 마케터
  • 콘텐츠를 기반으로 독립을 준비하는 1인 사업가
  •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불안함을 느끼는 모든 사람

한 줄 요약
당신의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 이 책은 ‘선발’에서 ‘호명’으로 넘어가는 사회의 작동 원리를 꿰뚫는다.

 

본문

최근 ‘내 이름’을 걸고 무언가를 한다는 말이 부쩍 많아졌다. 유튜버는 이름으로 채널을 만들고, 작가는 책 표지에 이름을 걸며, 개발자도 코드 하나에 닉네임을 달고 기여한다. 예전엔 회사 이름이 중요했다면, 이젠 ‘누가 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시대다. 송길영의 『시대예보: 호명사회』는 바로 그 변화의 이유를 풀어낸 책이다.

 

책은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사회 변화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선발’ 중심 사회의 해체, ‘시뮬레이션 과잉’, ‘조직의 해체와 개인화’, ‘연좌에서 연대로의 이동’… 이 복잡해 보이는 키워드들이 하나로 꿰어지는 키워드는 바로 '호명'이다. 누가 나를 불러주는가, 나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가가 앞으로의 생존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아지는 조직, 커지는 사람’이라는 챕터다. 조직 내 수직적 구조가 무너지고 있는 지금, 이름을 걸고 일하는 사람이 경쟁력을 가진다는 설명은, 내가 요즘 주변에서 느끼는 분위기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회사 이름을 앞세워 행동하던 시대는 끝났고, 자신이 쌓은 아카이브와 협업 관계로 '기회가 호출되는' 시대가 왔다.

 

물론 이 변화는 두렵기도 하다. 더는 숨을 수 없다. 투명해야 하고, 공개해야 하고,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이건 피곤한 세상이 아니라 ‘기회가 더 많아지는 세상’이라고. 호명이란 결국 누군가의 신뢰로 다시 불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떠올린 한 문장이 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이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개념적 지도다. 당신이 ‘조직의 이름’ 뒤에 숨어 있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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