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린이가 추천하는 사케 베스트 3
나는 술이 약한 편이다. 한 잔만 마셔도 금세 알딸딸해지고, 얼굴이 빨개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 맛도 모르겠고, 숙취도 심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멋지게 즐기고 싶었지만, 내 몸에는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러다 사케를 만나고 생각이 달라졌다. 나에게도 맞는 술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흔히 접하는 소주, 맥주, 와인과는 다르게 사케는 나에게 딱 맞았다. 맛도 좋았고, 숙취도 거의 없었다. 물론 모든 사케가 그런 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쌀, 물, 효모, 맥아만으로 만든 ‘준마이(純米)’ 계열의 사케는 숙취가 거의 없었다. 사케가 궁금해졌다. 무엇이든 알고 경험하면 더 좋아지는 법이니까.사케를 알아가면서어디를..
2025.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