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국과 대만 전쟁’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주제는 한국의 안보·경제에도 직결되는 만큼, 꼭 알아둬야 할 핵심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중국은 대만을 무력 침공하기에 치명적인 두 가지 약점이 있다. 바로 식량과 에너지다. 중국은 식량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으며, 에너지 역시 수입 의존도가 높다. 만약 전쟁이 일어나 국제 제재로 무역이 차단된다면, 중국은 내부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대만 침공은 단순한 외교·군사 문제가 아니라 중국 체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도박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전쟁 준비보다 에너지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 자급률을 높이고, 원자력·태양광·풍력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는 이유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것도 군사용 석유 비중을 확보하려는 전략 중 하나다. 향후 이 부분에서 일정 수준의 자립을 이루면, 군사적 행동 가능성은 점차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건, 미국의 싱크탱크 AEI와 ISW가 제시한 ‘총 한 방 없이 대만을 점령하는 4단계 시나리오’다.
- 1단계(2025년 말까지): 대만 내부 혼란 유도. 가짜 뉴스, 해킹, 경제 불안 등을 통해 사회 불안을 촉진한다.
- 2단계(2026년 말까지): 미국과 대만 사이의 갈등 조장. 미군 개입에 대한 불신을 퍼뜨려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유도한다.
- 3단계(2027년 5월까지): 군사적 위협 고조. 전면전은 피하되, 중국 군사력의 전개를 통해 위기감을 키운다.
- 4단계(2027년 말까지): 실질적 통제. 내부 불안과 외교 고립 속에서 대만이 스스로 ‘하나의 중국’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심리전 중심 전략이다.
이런 시나리오는 단순한 가상이 아니다. 이미 중국은 대만 해협을 중심으로 수차례 무력 시위를 해왔으며, 대만 내 여론 분열을 겨냥한 디지털 전쟁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게 이 사안은 왜 중요할까?
하나, 대만은 세계 반도체 생산의 핵심 국가로,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글로벌 공급망에 큰 충격이 오게 된다. 둘,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한국은 군사적 긴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셋, 중국이 에너지 독립을 어느 수준까지 달성하는지가 대만 침공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대만 침공 가능성을 판단할 땐 군사력뿐 아니라 중국의 에너지 자립도, 정보전 수행 능력, 미국과의 관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전쟁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현대전의 양상은 점점 보이지 않는 전선에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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